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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공부_/PM_

세상에서 가장 작은 세탁소 : 런드리고 UX 개선 [코드스테이츠 PMB 7기]

by skii 2021. 7. 12.

 

항상 우리 집 현관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친구가 있다. 바로 런드리고의 런드렛. 작년 겨울 꿉꿉해진 패딩과 외투를 드라이를 맡기고자 사용했다. 원래 매 계절이 변할 때, 입었던 옷을 드라이 맡겨 옷장에 보관하고, 바뀐 계절에 입을 옷도 다시 한번 드라이를 맡겨 개운한 옷을 입는 것을 좋아한다. 그동안 직접 세탁소를 찾아다니며 옷을 맡겼는데, 요즘 일상이 바빠지면서 자주 못갔다. 시간이 있을 때는 세탁소 이미 마감 했고, 세탁소가 열려있는 시간에는 내가 바빴다. 그래서 사용하게 된 서비스가 바로 비대면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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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면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Laundry go)

세탁이 혁신되면 주거 공간이 바뀔 것이라고 믿는 런드리고. 조성우 런드리고 대표님의 대학시절 자취 이야기가 런드리드고의 출발점이었다. 전용면적 3~4평 정도 좁은 원룸에 살면서 세탁까지 하려 하니, 세탁물이 주거공간의 절반가량 차지했다고 한다. 그리고 여름엔 습기가 차서 잘 마르지도 않고, 그렇다고 다른 건조 기기를 들이자니 원룸에 사는 입장에서 건조 기기는 사치였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세탁을 혁신적 기술로 바꿔, 주거 양식까지 바꾸고자 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자취를 하고 있는 본인도 정말 공감되는 문제다.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런드리고를 사용하고 있으니.

 

 

 

| 세탁 혁신을 위해 런드리고가 해결해야 할 과제

사실 세탁소에 옷을 맡기는 과정은 생각보다 까다로운 조건이 있다. 우선, 집에 있는 옷을 문밖으로 가지고 나간다. 세탁소에서 수거하거나 본인이 세탁소에 가져다줘야 하고, 세탁 후 다시 집으로 가져와야 한다. 다른 곳에 내 물건을 맡겼다 돌아오기 때문에 세탁소와 맡기는 사람 간의 신뢰도가 중요하다. 즉, 쉽게 맡길 수 있어야 하고,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세탁 비즈니스를 혁신하기 위해서는 수거와 배송 송 같은 고난도 물류를 수행해야 하고, 퀄리티 있는 세탁으로 고객 신뢰도를 관리해야 한다. 특히 비대면 서비스라면 더더욱 어려운 과제다.

 

 

 

|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며 순항하는 런드리고

 

런드리고 투자 유치 규모

 

런드리고는 월평균 약 4만 8000가구가 런드리고를 사용하고 있고, 처리량으로 보면 하루에 약 1만 장 정도를 처리한다. 매월 20% 이상의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리고 기존 서비스를 서울/일산/분당 등 서울 근교 지역을 위주로 서비스했다면, 현재는 송도/파주/ 광명/김포 일부 지역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그리고 2020년 5월 각종 VC로부터 17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를 맡아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 비대면 세탁소의 새로운 도전, 런드리고 '수선 서비스 '런칭

우린 세탁소에서 '세탁'만 하지 않는다. 세탁소 방문의 또 다른 목적, '수선'을 하러 세탁소에 가기도 한다. 이에 맞춰 런드리고는 비대면 모바일 세탁, 수선 인프라를 통해 세탁부터 수선까지 한번에 믿고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런드리고 수선 서비스는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의류를 촬영해 수선 부위와 요청사항을 입력하면 오프라인 세탁소에 방문하지 않아도 수선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받을 수 있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따라서, 앞으로 런드리고는 기존에 '비대면 세탁 배송 서비스'라는 인식에서 수선 서비스를 강조해 '비대면 세탁소'라는 인식으로 전환 및 확보하는 게 미션이다.

 

 

 

| 어떻게 '비대면 세탁소' 인식을 갖게 할 수 있을까?

우선 수선 서비스는 누가가 사용하고 / 어떤 목적을 위해 쓰고 / 어떤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사용할까?

 

런드리고 수선 서비스 유저 스토리(User Story)

옷 수선이 필요한 기존 런드리고 사용자는                  (고객/사용자)
세탁소에 직접 가지 않고 수선을 맡기기 위해             (목적/목표)
믿고 맡길 수 있는 비대면 수선 서비스를 원한다.        (필요/욕구)

 

수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정확한 소통이다. 수선에서 1cm, 1cm는 엄청난 차이다. 믿고 수선을 맡겼지만 예상보다 짧아진 옷을 받았을 때 그 상황은 세탁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잃기 쉽고, 고객이 이탈하기에 충분한 조건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용자가 믿고 맡길 수 있게 정확한 소통을 도울 수 있을까? 그 답은 오프라인 세탁소에서 수선을 맡겼던 경험에서 찾을 수 있다.

 

기존 옷 수선을 할 때 길이를 줄인다면 세탁소에 직접 방문해서 얼마나 자를지 세탁사와 함께 정하거나, 본인이 생각한 길이를 먼저 제안했다. 수선할 길이를 미리 알고 있다면 다행이지만, 주변에 길이를 측정할 자(ruler)가 없을 때는 잘 모르고 그냥 갈 때도 있다. 현재 런드리고 역시 수선에서는 수선할 부위와 목적은 정확히 전달할 수 있지만, 길이를 제대로 정하기는 쉽지 않다. 대충 눈대중으로 작성해야 하는 모바일 세탁소의 불편함이 있다.  따라서 오프라인 세탁소에서 길이를 측정해왔던 것처럼, 모바일에서도 더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UX를 새롭게 추가하는 방법을 생각해봤다.

 

 

 

| 수선 서비스를 더 강화시킬  'AR Ruler(자)' 기능

 

아이폰 측정앱 _ 출처: emzmit

 

길이 측정을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기존에 있던 '수선 과정'에 AR로 길이를 측정할 수 있는 'AR Ruler(자)' 기능을 추가했다. 자가 따로 없어도,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 폰만 있으면 측정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수선 부위와 위치를 조금 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서 비대면 서비스의 의사소통의 오류를 줄일 수 있다. 측정된 길이는 다음 페이지 '줄이고자 하는 치수'란에 자동으로 입력되게 만들어서 소비자가 직접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다. (물론 수동으로 변경 가능하다)

 

 

 

| AR Ruler_기능  Wireframe

 

 Low-Fi 

아이패드로 그린 Wireframe

 Mid-Fi 

Figma로 그린 Wireframe

 

 

 

Figma_프로토타입

 

 

 

| 런드리고 UX 개선 과제를 마치고

오늘은 런드리고 수선 서비스에서 사용자와 런드리고 간의 정확한 소통을 위한 UX를 추가하는 글을 작성했다. 필자도 세탁소를 이용했던 경험이 많아서 소비자로 느낄 수 있었던 '불편함'을 모바일 앱, 비대면 세탁소 서비스에 맞게 아이데이션 해봤다. 사실 아직까지 AR기술이 정확하지 않아서 실제 적용은 어렵겠지만, 앞으로 기술이 발전하게 된다면 이런 기능은 반드시 필요할 것 같다. 단순히 온라인 세탁 배달 서비스가 아닌, 제대로 된 비대면 '온라인 세탁소'가 되려면 오프라인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온라인에서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참고자료

 

https://www.laundrygo.com/

 

런드리고 - 우리집 모바일 세탁소

밤 11시 전에 신청하면 다음날 밤 까지 도착! 물빨래, 와이셔츠, 드라이클리닝, 이불, 운동화 세탁까지 하루만에 받아보세요!

www.laundrygo.com

https://www.chosun.com/economy/startup_story/2021/03/09/4FFJAV44UBEVDIUD4TARU2YINM/

 

[스타트업]#1 빨래 혁신의 런드리고, 조성우 인터뷰

 

www.chosun.com

https://news.joins.com/article/24087816

 

[민지리뷰]MZ세대가 원하는 비대면 세탁 서비스를 만나다

이럴 땐 누구에게 도움을 청하지? 간편하게 런드리 백에 옷을 넣어 밤에 걸어두면 이튿날 가져다 주는 비대면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에게 맡기면 걱정 뚝! 세탁소에 갈 여유가 없는 직장인과

news.joins.com